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900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2022년 1월 14일(2921.92포인트)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 신정부 출범으로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상법개정 추진 등 국내 요인과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45억 원, 1106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323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강세는 새 정부 출범과 미·중 무역 협상에 따른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강세장의 중심은 새 정부 기대감"이라며 "특히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확실히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주식시장이 상위에 있음을 확인하고 시장이 강세장으로 화답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업종별로 보험(3.40%), 기계/장비(3.05%), 증권(2.81%) 등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고, 부동산(-0.03%), 비금속(-0.26%), 오락/문화(-1.86%) 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3.69%) LG에너지솔루선(1.56%), 두산에너빌리티(5.42%) 등이 강세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0%), HD현대중공업(-2.22%)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5.09포인트(1.96%) 오른 786.29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3.82%), 에코프로비엠(2.93%), HLB(1.33%)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고, 펩트론(-0.26%)이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 밖에 파루, 웰크론한텍, 그린생명과학, 애드바이오텍, 케이사인, PS일렉트로닉, 오브젠 등이 상한가로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