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회사 정부 계약 취소 언급
머스크 “트럼프 관세로 하반기 경기침체”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포인트(0.25%) 하락한 4만2319.7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51포인트(0.53%) 하락한 5939.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04포인트(0.83%) 내린 1만9298.4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에는 테슬라가 14.26% 급락했고 애플은 1.08% 내렸다. 엔비디아는 1.36%, 메타는 0.48%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82% 상승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 1조 달러마저 무너졌다.
CNBC방송은 대규모 지출 법안을 놓고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불화가 심화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후 “머스크에게 매우 실망했다. 나는 그를 많이 도와줬는데 말이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가 자신이 추진하는 지출 법안에 연일 불만을 제기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또 트루스소셜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머스크와의 정부 계약을 취소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 CEO는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엑스(옛 트위터)에 “대통령이 정부 계약 취소에 대한 성명을 낸 것에 따라 스페이스X는 드래곤 우주선 해체 작업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관세로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적는가 하면 ‘트럼프가 탄핵당해야 한다’는 한 엑스 이용자 게시글을 인용하며 “그렇다”고 동조했다.
나아가 “큰 폭탄을 투하할 시간이다.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가 있다. 그게 공개되지 않은 진짜 이유”라며 “트럼프와 엡스타인의 관계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엡스타인 비행기를 최소 7번 탑승했다”고 주장했다. 엡스타인은 한때 미국을 뒤흔들었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의미한다. 그의 범죄에 연루된 많은 유명 인사가 있고 그 명단이 엡스타인 파일에 담겼다는 이야기는 이미 파다하다.
머스크 CEO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테슬라는 급락했고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