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4일 2025년 대선 결과에 따라 허니문에 따른 상승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하며, 10대 핵심 공약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들을 정리했다.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는 과거 한국 대선들의 흐름을 보면, 대선 직후 제공할 수 있는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임기 초 허니문에 따른 정책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 흐름이 일부 상승세를 시현할 수 있으나, 추세적 흐름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증시의 흐름을 좌우하는 것은 국내 대형 이벤트 그 자체보다는 대외적 이벤트 및 한국 경제의 근본적 성장성을 확인하기 위한 정책의 유무였다고 설명했다. 임기 초 허니문에 따른 정책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 흐름 자체도 일부 상승세를 시현하는 경우도 존재하나, 결국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투자 매력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의 리더십 부재로 미뤄졌던 대미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따른 상승 모멘텀이 상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 리서치센터는 10대 핵심 공약에 입각한 주요 수혜 업종을 정리했다. 신재생에너지, AI 관련 소프트웨어, 전력기기, 건설, 지주사는 주요 수혜 종목으로, 방산, 미디어/엔터 업종은 간접 수혜 종목으로 분류했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을 통합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탈탄소 및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점이 영향을 미친다"라며 "현재까지 태양광 관련 수혜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풍력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으므로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 등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와 전력기기에 대해서는 "AI 강국 공약 중 구체적으로 고성능 GPU 반도체 5만 개 이상 확보를 명시해놓았다"라며 "시나리오대로라면 약 1조7000억~3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고, 기반 시설을 고려하면 최소 2배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엔비디아 칩 구매에 따른 반도체 업종보다는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클라우드 관련 전력기기/소프트웨어 업종의 센티먼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