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자, 곧바로 미ㆍ중 외교 과제 직면”

2일(현지시간) DW는 “이번 선거는 한국에서 젠더 격차가 심화한 가운데 실시됐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하고 부유한 나라 중 하나지만, 여성 권리는 상당히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경제포럼(WEF)의 최근 글로벌 젠더 격차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 참여 부문에서 146개국 중 112위, 여성 교육 수준 부문에선 100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DW는 “그리고 오늘 선거에 출마한 5명의 대선 후보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며 “18년 만에 처음으로 후보자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마지막 유세에서 경제를 활성화하고 불평등을 줄이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심화한 국민적 분열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부패 혐의에 따른 수사에 직면해 있다”고 소개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해선 “선거 운동 기간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며 “이 후보가 한국의 모든 권력을 빼앗아 히틀러 같은 독재 정권을 수립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DW는 “대선 승자는 곧바로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 외교 정책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북한에 맞서는 가장 중요한 미국 동맹국인데도 이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무역과 안보 문제로 압박을 받고 있고 동시에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과 어려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