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종신 명예감독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그룹은 나가시마 감독이 오전 6시 39분 폐렴으로 도쿄 시내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1936년 치바현 사쿠라시 출생인 고인은 1958년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17시즌 타율 0.305, 444홈런, 1522타점을 기록했고 여섯 차례 타격왕에 올라 ‘미스터 프로야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현역시절 등 번호인 3번은 자이언츠에서 영구 결번됐다.
은퇴 후에는 자이언츠 감독으로 취임해 센트럴리그 5회 우승과 일본시리즈 2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01년 감독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구단 종신 명예 감독에 올랐고 이후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야구계를 떠났다.
이후에도 일본 야구 전설로서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2013년 일본 국민영예상을 받았고 202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처음으로 일본 문화훈장을 받았다. 2021년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는 성화 주자로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