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美 박스오피스 부활 기대감에도 구조조정⋯영화ㆍTV부문 수백명 대상

입력 2025-06-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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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영화ㆍTV 부문 수백 명 해고 예고
실사화 영화 릴로&스티치는 오픈 흥행 1위
할리우드 회복세 기대감에도 대규모 감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서 관람객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올랜도(미국)/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서 관람객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올랜도(미국)/AP뉴시스

미국 영화산업이 올해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는 반면, 미디어ㆍ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는 영화ㆍTV 부문에서 수백 명을 해고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6월부터 디즈니가 본격적인 감원에 나선다. 해고 대상은 영화와 TV 사업부로 알려졌다. 홍보와 마케팅ㆍ캐스팅ㆍ작품 개발 분야와 기업 재정 운영 분야 등에서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우드 주요 콘텐츠 기업은 지난 수년 사이 비용 절감을 지속 중이다. 영화와 TV 시리즈 등 콘텐츠 제작 편수 감소에 따라 고용 역시 급감하는 추세를 보인다. 다만 디즈니의 이번 감원이 영화산업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단행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8)’이 시리즈 29년 역사상 최고의 오프닝 흥행 기록을 달성하는 한편, 디즈니의 실사화 영화 릴로&스티치까지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등 미국 흥행수익이 올해 성장세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디즈니의 릴로&스티치는 지난달 마지막 주말 북미에서 1억4550만 달러(약 2003억 원)의 관람권 매출을 올렸다. 메모리얼 데이까지 포함해 나흘 동안에는 1억8300만 달러(약 25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미션 임파서블 8을 제치고 북미 흥행수익 1위에 오른 셈이다.

디즈니는 올해 3월 자회사 ABC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분야 TV 네트워크에서 약 2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경쟁사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컴캐스트, 파라마운트도 최근 2년여간 사업 구조조정과 인력 감원을 단행해 왔다.

블룸버그는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즈니의 감원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위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더가라베디안 수석 애널리스트는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에 “올여름에 개봉 예정인 모든 영화가 이번 메모리얼 연휴 기간 극장에서의 기록적인 흥행 기세로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작년의 메모리얼 연휴는 기록이 참담해 업계의 기세를 꺾었는데, 올해는 그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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