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로 시장 진출 나선 테더…PSG는 비트코인 보유 발표 [글로벌 코인마켓]

입력 2025-06-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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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픈 AI 달리)
(출처=오픈 AI 달리)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미국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 서클은 리플 인수설을 부인하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유럽의 축구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이 비트코인을 보유 준비금으로 채택한다는 소식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제동을 건 보도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테더, 미국 현지 투자로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 본격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최근 2년간 미국 기업에 약 50억 달러(약 6조8000억 원)를 투자한 사실이 공개됐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테더가 비디오 플랫폼 ‘럼블(Rumble)’과 스타트업 ‘블랙록 뉴로텍(Blackrock Neurotech)’을 포함한 여러 미국 기반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테더가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일명 ‘지니어스법(GENIUS Act)’으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의 통과가 임박한 상태다. 해당 법안은 미국 내 업체이거나 자국 수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갖춘 국가의 법인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테더는 앞서 유럽의 가상자산 규제법(MiCA)에 따른 라이선스 획득을 포기하면서 유럽 내 일부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는 상황도 겪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테더 본사가 위치한 엘살바도르가 MiCA에 준하는 규제를 단기간 내 도입하기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테더가 전략적으로 ‘친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이에 더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별도로 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테더는 1200억 달러(약 164조 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19번째로 많은 보유량으로 독일(1114억 달러)이나 아랍에미리트(1044억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서클 리플 인수 부인…IPO 추진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인 서클이 최근 불거진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서클 측은 "회사는 매각 대상이 아니며, 장기적 목표는 변함없다"며 매각 추진설을 일축했다.

앞서 리플은 서클 인수를 위해 40~5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으나, 서클은 "금액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클의 지분을 보유한 코인베이스(Coinbase) 또한 인수전에 거론되면서 매각설에 힘이 실렸지만, 서클의 공식 입장 발표로 일단락된 분위기다.

이 가운데 서클은 현재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올해 초 미국 SEC에 상장 예비심사서를 제출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CRCL'이라는 티커로 상장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가는 24달러에서 26달러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며, 최고가로 매각될 경우 총 6억2400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서클은 자사가 960만 주를 매각하고 기존 주주들이 1440만 주를 추가로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IPO의 주관사는 JP모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가 맡는다.

서클은 제러미 알레어가 이끄는 핀테크 기업으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한다. USDC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으로 약 45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서클은 2022년 펀딩 라운드에서 77억 달러(약 10조6000억 원)로 평가받았으나 이번 IPO에서는 약 56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다소 낮은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21년부터 상장을 추진해왔으나 기업 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이 무산된 후 이번에 직접 상장 방식을 선택했다.

파리 생제르맹, 재무 준비금으로 비트코인 채택

이번 시즌 트레블(리그, 리그 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유럽 축구 명문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이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PSG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재무 준비금으로 채택한 스포츠 클럽이자 스포츠 단체가 됐다.

최근 PSG 랩스의 수장인 파 헬고손은 "지난해 우리는 실제로 비트코인을 재무 기록에 포함했다. 기존 법정화폐 준비금을 비트코인으로 일부 전환했고, 지금도 여전히 보유 중이다. 세계 최대의 클럽 중 하나로서, 스포츠 생태계에서 가장 큰 플레이어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클럽 대변인은 PSG의 5억 명 팬 중 약 80%가 34세 이하라는 점을 강조하며, 클럽과 이해관계자들이 '신세대' 금융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 초 미국 상장사 게임스탑은 대규모 비트코인 구매를 발표하며 13번째로 큰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가 됐다. 이처럼 기관들의 비트코인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SEC, ETF 승인 두고 설왕설래

미국 자산운용사 렉스쉐어스와 오스프리펀드가 준비 중인 스테이킹 허용 이더리움, 솔라나 현물 ETF가 미국 SEC의 법적 제동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최근 발송한 서한에서 "해당 펀드는 ETF로서의 합법적 지위가 불확실하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 법률 위반에 따른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상자산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듯한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당국은 스테이킹 보상 허용처럼 수익 발생 구조가 포함된 상품에는 엄격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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