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김연지, 성대 낭종 판정⋯목소리 잃은 4주 "소리 낼 수 있을까 두려워"

▲씨야 출신 김연지. (출처=김연지 유튜브 채널 캡처)

씨야 메인보컬 출신 김연지가 성대 수술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김연지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년 차 가수가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된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김연지는 지난달 초 성대 낭종 판정을 받았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김연지는 뮤지컬과 트롯 등 타 장르에 도전하던 중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이를 치료하던 중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겪었으며 최종 검사를 받은 뒤 이 같은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성대 낭종의 경우 수술만이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김연지 역시 수술을 결정했다. 하지만 20년간 노래만을 위해 달려온 만큼 김연지는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수술을 마친 뒤 김연지의 회복기가 담겼다.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김연지는 자막을 통해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너무 아프다”라고 토로했다. 가족들과 대화할 때도 종이에 적은 글씨를 통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대를 회복하겠다는 일념으로 식사와 약을 챙기며 관리하던 김연지는 경과를 듣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고 “소리를 낼 수 있을까. 소리를 내는 게 두렵고 불편하다”라고 불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회복은 잘 되고 있다고 한다. 소리는 잘 안 난다. 뻣뻣하다. 걱정은 되지만 힘낼 것”이라며 “혹은 없어졌다니까 안심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연지의 묵언수행은 4주간 이어졌다. 공연을 할 수 없는 대신 동료들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괜찮게 지내왔는데 계속 말을 하지 못하는 답답함과 본격적으로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어떨지”라며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4주차가 되니 뭔가 이상하고 두려움이 밀려온다”라고 여전한 걱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연지는 2006년 ‘씨야’로 데뷔해 가요계 대표 보컬로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TV조선 ‘미스트롯3’에 출연해 트로트에도 도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