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한강서 수영해볼까...'펀' 프로그램도 다양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1일차 수영종목 참가 전 시민들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수질을 자랑하는 한강’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번 주말 ‘쉬엄쉬엄 3종 축제’가 열리는 한강으로 떠나보자.

30일 개막한 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내달 1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3종 경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이 대폭 늘었다.

먼저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3종 경기’는 △초급자 코스(15km) △상급자 코스(31km)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축제가 진행되는 사흘 동안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 코스를 선택하고 쉬엄쉬엄 완주하면 된다.

이번에는 △한강 수영슈트 대여(2만원) 서비스 △탈의실·샤워실 추가 설치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다. 외국인 참가자 안내 부스도 별도 운영된다.

올해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는 FC서울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6.1), 서울시 홍보대사 배우 박진희 씨, 러닝 코치 ‘지니코치(팔로워 11만)’ 등 운동 유튜버, 국내외 셀럽, 인플루언서가 개막식부터 3종 경기,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사전에 접수하지 못한 시민은 현장 안내센터에서 안내를 받고 참가할 수도 있다. 다만 제한인원 이상 참가 희망자가 몰릴 경우에는 현장에서 추가 접수가 어려울 수 있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펀(FUN)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먼저 평소엔 입수하기 어려운 한강에 빠져보는 이색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한강 풍덩존’에서는 △높이 8m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한강99팡팡’(사전 신청)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현장 참여) △워터 레슬링(현장 참여) 등이 운영된다. ‘한강 풍덩존’ 참여시 물놀이 복장을 지참해야 하며, 탈의공간, 물품보관함 등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쉬엄쉬엄 한강 운동회’에서는 △쇼트트랙·태권도 등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하는 ‘별별 선수권 대회’(사전 신청) △씨름, 창포물 머리감기 등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쉬엄쉬엄 단오제’(현장 참여) △한강 보물찾기(현장 참여) 등을 운영한다.

작년 시민 호응이 높았던 △서울시민체력장(현장 참여)도 확대 운영한다. 시민체력장에서는 근력, 유연성 등 5가지를 측정해 자신의 기초체력 수준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건강·체육 종합 축제인 만큼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맞춤형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건강 쏠쏠정보존’ △구석구석라이브, 줌바·러닝을 배워보는 운동하는 서울광장 등 문화예술·스포츠 공연도 마련돼 있다.

시는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푸드트럭 먹거리존을 운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상권 및 배달앱(서울배달+ 땡겨요) 홍보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상과 수상, 행사장 전반에 매일 약 1000명 이상의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의료부스 운영, 관할 소방·경찰서 협조 등을 통해 체계적인 안전 관리를 진행한다.

시는 축제 기간 중 참가자를 비롯한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뚝섬한강공원 방문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하철 7호선 자양역(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