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통신 모듈 기업 아모센스가 지난해 2배 이상 성장한 디지털키 모듈과 스마트태그 사업이 올해도 20~3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블룸에너지가 미국 1위 전력 생산업체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공급에 나서, 세라믹 기판 신규 매출도 나올 전망이다.
2일 아모센스 관계자는 “지난해 디지털키 모듈과 스마트태그 사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대폭 성장했다”며 “올해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며, 20~30% 수준의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모센스의 주력으로 떠오른 디지털키 모듈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등 자동차의 원격제어를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모듈이다.
특히 세계최초로 초광대역(UWB)을 활용한 디지털키를 개발해 공급 중이다. 통신모듈 검증 시스템 내재화,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갖춘 게 특징이다.
UWB 모바일 트래커는 정밀측위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 연동으로 위치를 추적하는 장치다. 해당 모듈을 탑재할 경우 일정 범위 내 전원이 켜진 스마트폰 등을 통해 위치를 정확하게 밝혀낼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00억 원 규모로, 2023년 220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 태그는 UWB를 활용한 정밀 측위 기기다. 단순 분실물 위치 확인을 넘어, 보안과 물류, 반려동물, 스마트홈, 산업 현장 등 다양한 산업 적용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산업용 트래커 프로젝트 다수 진행 중이라고 한다.
2023년 180억 원이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 500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의 UWB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억2000만 달러(2조5061억 원)로 추정되며, 2029년에는 40억8000만 달러(약 5조6181억 원)에 달하며, 이 기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17.53%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사업인 SOFC 세라믹 기판 매출도 올해 4분기 신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2023년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 아모센스, 티앤이코리아는 SOFC 기자재 부품을 개발 및 국산화해 향후 세계 시장으로도 진출을 도모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아모센스는 SOFC용 전해질 지지체(기판)를, 티앤이코리아는 SOFC용 산소공급장치(송풍기)의 국산화 및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블룸에너지는 SOFC 부품의 국내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과 함께 국내외 보급에 힘쓴다. SK에코플랜트는 SOFC 부품 국산화 및 국내외 적용에 나서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블룸에너지는 미국 1위 전력 생산업체 AEP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SOFC 공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에너지는 지난해 11월 AEP와 1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용 연료전지 조달 계약으로, AEP는 계약과 동시에 100메가와트(MW)의 연료전지를 주문했고, 올해 추가 주문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에 아모센스는 올해 4분기 신규 매출이 발생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