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30일 녹십자웰빙에 대해 주요 사업이 건강 기능식에서 전문의약품 및 에스테틱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웰빙의 주력 제품인 ‘라이넥’은 태반 주사제로 2024년 기준 국내 태반 주사제 시장점유율 약 77%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만성 간 기능 개선부터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전문 의약품 및 에스테틱 부문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20년 756억 원, 23억 원에서 2024년 1338억 원, 13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해당 기간 매출 비중은 전문 의약품이 64.5%에서 84.9%로, 건강기능 식품이 32.8%에서 13.7%로 변화했다.
최 연구원은 "에스테틱 제품군 확대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올해 4월에는 보툴리눔 톡신(이니보주) 제조 기업 ‘이니바이오’ 인수합병을 통한 관계사 편입으로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HA 필러 및 PN 스킨부스터 중심의 자사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니보주는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중국, 브라질 등 주요 국가와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라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관련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태반 주사제 라이넥의 국내 시장 성장과 중국 시장 본격 진출 모멘텀만 봐도 성장 요소가 다분하다"라며 "지금까지 동사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아왔지만, 사업 구조 변화가 뚜렷한 만큼 이제는 피부 미용 등 에스테틱 기업들과의 밸류에이션을 견주어야 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