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제작진의 갑질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이 휘말렸다. 넷플릭스는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시작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 글이었다. 작성자는 “‘폭싹’은 엑스트라 배우들 사이에서 기피 스케줄로 악명이 높았다”며 “출연자들에게 강제로 이발을 시키고, 내복이나 난방 장비 없이 추운 겨울에 장시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발을 씌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머리를 밀고 자르는 일까지 있었고, 식사는 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하라며 기본적인 복지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배우가 아니면 돈 쓰기 아까워했다”며 제작진이 일부 출연자들에 대해서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최소한의 처우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주연 배우에게만 친절하고 나머지는 무시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넷플릭스는 “한국의 제작 파트너들과 함께 더 나은 제작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역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제주 출신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삶을 사계절에 걸쳐 그린 휴먼 드라마다. 제작비 6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전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순위 4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흥행 성과를 거뒀다. 최근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작품상, 극본상, 남녀 조연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