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정책 등 불확실성은 매우 커져”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일본은행 금융연구소가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5%에서 2.0% 사이에 있다”며 “이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소비자물가는 주로 쌀과 같은 식료품 가격 상승 때문에 다시 오르고 있다”며 “그 결과 현재 물가상승률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나 미국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료품 가격 상승의 영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일시적 변동을 제외한) 기조적인 영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에 관해서는 “일본은행 시나리오대로 상황이 전개된다면 경제와 물가 상황 개선에 따라 계속 금리를 인상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통상 정책 등 불확실성이 극히 큰 상황임을 고려해 예단하지 않고 판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피한 일본은행은 올해 1월 금리를 종전 ‘연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했다. 이후 3월과 이달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했다. 그간 추가 인상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시장에 계속 보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여파로 인해 최근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이달 금리 동결 때는 2025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1.1%에서 0.5%로 낮추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