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2주년 및 우주항공청 개청 1주년을 기념하며,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다.
전시된 누리호 모형은 실제 누리호와 동일한 길이 47.2m, 최대 지름 3.5m 규모로 제작됐다. 특히 이 모형은 로켓이 수평 상태에서 수직으로 기립하는 작동 방식으로 구현돼, 실제 발사장에서의 긴장감을 그대로 재현한 국내 첫 사례다.
우주로켓 발사장은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되어 있어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다. 누리호를 발사하는 전남 고흥 나로도 발사장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주분야에 관심있는 일반 국민이 누리호 실물을 직접 관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은 국립과천과학관에 우주과학기술 분야의 대표적 연구 성과인 누리호의 실물크기 모형을 설치했다.
현재 하루 2회(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진행되는 기립 시연은 약 20분간 이뤄지며, 기술 설명과 함께 카운트다운·음향·수증기 효과 등을 결합해 몰입도 높은 발사 체험을 제공한다. 향후 관람 수요에 따라 작동 횟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누리호 모형이 약 20분간 기립하는 동안 누리호 기술에 대한 설명이 제공되고 기립 후에는 카운트다운에 맞춰 로켓 발사시의 음향과 함께 수증기가 연출되어 현장감을 고조시킨다. 관람객들은 이러한 실제 기립 과정을 통해 누리호 발사 현장에서의 긴장감과 감동을 체험할 수 있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누리호 전시와 우주항공주간 과학문화행사가 청소년들에게 우주를 향한 꿈과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