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에…역직구 공들이는 국내외 이커머스

입력 2025-05-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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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동남아로…세계로 뻗어나가는 K브랜드

쿠팡, 대만 진출해 中企 지원 확대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 통해 역직구 속도
이베이·컬리도 역직구 판매자 정책 강화
1분기 역직구 시장 28% 증가

▲쿠팡 대만 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쿠팡)
▲쿠팡 대만 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쿠팡)

한국산 제품 인기 열풍이 해외직접판매(역직구)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외국계 이커머스 뿐만 아니라 국내 이커머스까지 미국·중국·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뻗어가고 있다.

26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국내 중소기업의 대만 진출 지원 확대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쿠팡은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과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해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지난해 20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사업을 전개했다면 올해는 30개 사로 늘렸다.

‘대만 쿠팡’을 중심으로 상품 등록, 마케팅, 물류, 통관, 고객응대까지 수출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대만 쿠팡 내 상품 등록 및 노출 △운송,·통관·CS 등 국내·대만 간 전 물류 프로세스 지원 △메인배너·키워드 광고·앱푸시 등 현지 마케팅 등이다. 또 △대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또는 △수출 필수 요건인 시험성적서 발급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해 맞춤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대만 시장은 쿠팡이 특히 공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2022년 현지 진출한 쿠팡은 작년 상반기 대만 3호 풀필먼트(통합물류)센터를 열었고 현재 3개 풀필먼트센터를 운영 중이다. 쿠팡을 통해 대만에 판매 중인 상품 3건 중 2건(70%)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다.

중국계 알리익스프레스(알리)도 올해 1월부터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론칭, 역직구 활성화에 나섰다. 이 덕분에 한국상품 전용관 케이베뉴(K-Venue)에 입점한 판매자(셀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특히 알리는 역직구 셀러 지원을 위해 향후 5년 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 파격 정책도 내걸었다. 또 접근 편의성 확대를 위해 알리는 커넥트웨이브의 쇼핑몰 통합관리솔루션 플레이오토와 연동했다. 플레이오토를 이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글로벌 시장에 손쉽게 진출이 가능하다.

미국계 이베이도 K-제품 셀러가 늘면서 역직구 지원 정책에 나섰다. 대표 사례는 이베이맥 무료 제공이다. 이베이맥은 이베이 미국 사이트 ‘이베이닷컴’에 등록한 상품을 영국, 독일 등 8개국 이베이 사이트에 자동 리스팅하는 이베이 솔루션이라, 타 국가 동시판매를 통해 제품 노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베이의 이런 행보는 최근 역직구 시장에 뛰어든 국내 판매자들이 늘어났기 때문. 이 회사의 해외 통합 배송 프로그램 ‘이베이 eGS’의 작년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45% 늘었다. 특히 올해 1분기엔 지난해 전체 가입자 수의 68%를 돌파해 연간 가입자 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베이, 2025년 1분기 한국 셀러 매출 분석 (사진제공=이베이)
▲이베이, 2025년 1분기 한국 셀러 매출 분석 (사진제공=이베이)

새벽배송 전문 컬리도 7월 역직구 형태로 미국 시장을 공략 채비 중이다. 미국 전용 쇼핑몰을 만들어 미국 유학생, 교민들을 상대로 한국 상품을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이커머스업계가 잇달아 역직구 시장 공략에 나선 건 한류 열풍에 해외시장에서 K-제품 수요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1분기 온라인 해외직접판매·구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역직구 액수는 7256억 원으로 전년보다 28.3% 늘었다. 중국, 미국, 일본에서 판매액이 각각 36.7%, 35.1%, 14.9%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화장품이 4145억 원으로 전년보다 31.8% 급증했고 K팝 흥행 등의 영향으로 음반·비디오·악기(672억 원) 분야 상품은 판매액이 31.8% 늘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북미, 동남아 등에서 K-제품에 대한 인기가 두드러진다”면서 “직구에 비해 역직구 시장 규모는 아직 작지만 매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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