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세상에서 가장 슬림한 무선청소기 공개…가볍고 머리카락 엉킴 없고

입력 2025-05-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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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지 않고도
머리카락·먼지 제거
얼마나 가볍냐면

▲다이슨이 세상에서 가장 슬림한 무선청소기 ‘다이슨 펜슬백’을 공개했다. (이수진 기자)
▲다이슨이 세상에서 가장 슬림한 무선청소기 ‘다이슨 펜슬백’을 공개했다. (이수진 기자)

다이슨이 얇은 무선청소기 ‘다이슨 펜슬백’을 공개했다. 직경은 38㎜, 무게는 1.8㎏로 시중에 출시된 청소기들 가운데 가장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펜슬백은 머리카락 엉킴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슨은 2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차세대 기술 소개 행사에서 ‘펜슬백’ 청소기를 공개했다.

펜슬백 청소기 헤드에는 4개의 원뿔형 나일론 브러시가 장착된다. 기존의 수평형 브러시는 머리카락이 엉키고 감겨 제거에 어려움이 따른다. 원뿔형 브러시는 회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을 밀어내기 때문에 더 이상 청소기 헤드에 엉킨 머리카락을 손으로 만지며 제거할 필요가 없다.

▲다이슨이 세상에서 가장 슬림한 무선청소기 ‘다이슨 펜슬백’을 공개했다. 제품을 시연 중인 모습. (이수진 기자)
▲다이슨이 세상에서 가장 슬림한 무선청소기 ‘다이슨 펜슬백’을 공개했다. 제품을 시연 중인 모습. (이수진 기자)

이 원뿔형 나일론 브러시는 앞뒤에 2개씩, 총 4개가 장착돼 있다. 전진할 때 뿐 아니라 후진할 때 역시 먼지와 이물질이 흡수돼 빠른 청소가 가능하다. 레이저와 같은 일루미네이션 LED 조명이 바닥의 먼지를 잘 비춰 깔끔한 청소를 돕는다.

나일론 브러시는 양쪽 가장자리까지 확장됐다. 덕분에 비좁은 공간 구석까지 청소가 수월하다. 다이슨 역대 청소기 중 가장 유연한 방향 전환이 가능해 적은 힘으로 바닥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다이슨이 세상에서 가장 슬림한 무선청소기 ‘다이슨 펜슬백’을 공개했다. 제품을 시연 중인 모습. (이수진 기자)
▲다이슨이 세상에서 가장 슬림한 무선청소기 ‘다이슨 펜슬백’을 공개했다. 제품을 시연 중인 모습. (이수진 기자)

무게 또한 가볍다. 슬림한 본체에는 초소형 하이퍼디미엄 모터가 들어갔다. 이번 제품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모터인데, 직경은 28㎜로 500원짜리 동전과 비슷하다.

실제로 제품을 손으로 잡고 바닥을 청소해봤다. 좁은 공간에서도 청소기 헤드가 유연하게 돌아가며 먼지와 이물질을 흡입했다. 보통의 무선 청소기는 손잡이 부근에 무거운 모터가 장착돼 무게감은 물론 방향 전환에 애를 먹는다. 그러나 펜슬백은 헤드부터 손잡이까지 가벼운 무게로 방향 전환과 조절이 수월했다.

▲톰 무디(Tom Moody) 다이슨 홈 부문 글로벌 총괄이26일 성수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펜슬백 FluffyCones™ 청소기를 직접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다이슨코리아)
▲톰 무디(Tom Moody) 다이슨 홈 부문 글로벌 총괄이26일 성수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펜슬백 FluffyCones™ 청소기를 직접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다이슨코리아)

톰 무디 다이슨 홈 부문 글로벌 총괄은 “다이슨은 인체 공학을 위해 많은 연구와 테스트를 많이 하고 소비자들의 손을 연구하며 제품의 그립감이 완벽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며 “여기에 기반해서 만드는 것이 V9 모터로 많은 뷰티제품에 적용된다”고 소개했다. 직경 38㎜은 전문가용 헤어드라이어인 ‘슈퍼소닉r’에 탑재된 바 있다. 청소기도 헤어드라이어와 마찬가지로 가볍고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다.

먼지통을 비울 때도 간편하고 깔끔하다. 흡입한 먼지를 압축해 먼지통의 용량을 극대화하고 먼지통을 비우는 빈도도 줄여준다. 새로운 먼지통 배출 시스템도 탑재됐는데, 압축된 먼지를 쓰레기통 깊숙이 밀어 먼지 날림 현상을 줄여준다. 손에 먼지가 닿지 않아 위생적으로 먼지통을 비울 수 있는 셈이다.

▲네이슨 로슨 맥클린(Nathan Lawson McLean), 다이슨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26일 성수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펜슬백 FluffyCones™ 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28mm 모터와 500원 동전의 직경을 비교하는 모습. (사진제공-다이슨코리아)
▲네이슨 로슨 맥클린(Nathan Lawson McLean), 다이슨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26일 성수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펜슬백 FluffyCones™ 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28mm 모터와 500원 동전의 직경을 비교하는 모습. (사진제공-다이슨코리아)

네이슨 로슨 맥클린 다이슨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모터가 38㎜라는 작은 공간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야 하지만 흡입력도 당연히 뛰어나야 한다”며 “다이슨 하이퍼티니엄 모터로 전력 밀도가 이전 모델에 비해 34% 높아졌다. 분당 14만 회를 회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클론은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소형화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사이클론을 너무 줄이면 공기의 흐름이 줄고 흡입력도 줄기 때문이다. 다이슨은 이번 펜실백에서 2단계 분리 시스템을 만들어 크고 작은 이물질 모두를 흡입할 수 있게끔 했다. 2단계 화학식각 메쉬에서 모든 이물질을 걸러주는 방식이다.

▲다이슨 펜슬백(PencilVac™) 청소기 (사진제공-다이슨코리아)
▲다이슨 펜슬백(PencilVac™) 청소기 (사진제공-다이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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