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8일 실적 발표…수요 업데이트 주목
‘연준 선호’ PCE 물가도 나와…관세 영향 주시

이번 주(26~30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실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등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50%로 끌어올리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부과 시한을 당초 6월 초로 정했다가 상호관세 유예 만료일인 7월 9일로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U에 경고한 50% 관세 부과를 기존 내달 1일에서 7월 9일로 늦추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재차 위협하면서 한 달 동안 이어진 주식시장의 열광적인 반등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 미쉘 골드버그 클라리언트퍼스트 사장은 “관세 롤러코스터가 저점 매수에 관한 관심을 떨어뜨린다”며 “반등 조짐이 보이면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고 짚었다.
엔비디아는 28일 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AI 칩 공급업체의 수요 업데이트에 주목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분기에 4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P 500에서 상위 종목 중 하나인 엔비디아의 위치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이 다른 기술주와 더 넓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1월 생성형 AI 챗GPT 출시 이후 엔비디아는 S&P 00 지수 상승분의 약 17%를 차지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나온다. 최근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카테고리를 제외한 4월 근원 PCE 물가가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 2.6%에서 낮아진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핵심 PCE 물가 상승률이 0.1%로 전달 0%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아디트야 바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6월 발표될 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관세의 영향에 대한 첫 번째 증거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밖에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29일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등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 속보치는 전 분기 대비 연율 0.3% 감소였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6일 메모리얼 데이 휴장 △27일 4월 내구재 수주, 3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5월 CB 소비자신뢰지수, 5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오토존 실적 △28일 FOMC 회의록, 5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엔비디아·휴렛팩커드·세일즈포스·시놉시스·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메이시즈 실적 △29일 1분기 미국 GDP 잠정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코스트코·델 테크놀로지·넷 앱·호멜푸즈· 실적 △30일 4월 PCE, 4월 무역수지 속보치, 5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확정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