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첫 LNG 전용선 도입⋯"안정적 에너지 운송체계 구축"

입력 2025-05-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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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HL FORTUNA'호 명명식 개최
17만4000㎡급 선박⋯북미 영토 확장

▲ (앞줄 좌측 네번째부터) 제재승 SMBC 본부장,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 이유경 포스코 부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 (앞줄 좌측 네번째부터) 제재승 SMBC 본부장,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 이유경 포스코 부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번 도입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포스코의 자원 조달 전략이 한층 정교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에너지 생산부터 운송·유통까지 통합 관리 가능한 ‘자체 물류망’을 갖추게 되면서 에너지 안보와 글로벌 트레이딩 경쟁력 모두를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철강을 넘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 중인 그룹의 미래 전략을 뒷받침하는 상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전남 목포 HD현대삼호에서 그룹 최초의 자체 LNG 전용선인 ‘HL FORTUNA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FORTUNA’(포르투나)는 라틴어로 '행운'이라는 의미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유경 포스코 부사장 등 그룹사 관계자들과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LNG 운송 자산 확보의 의미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전용선 도입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의 장기 LNG 조달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장기 수입 계약 및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HD현대삼호가 선박 건조를, 에이치라인해운이 운항 관리를 담당한다. 에너지·조선·해운업계 3사가 긴밀하게 협업한 결과다.

HL FORTUNA호는 전장 299m, 폭 46.4m, 적재용량 17만4000㎥급 LNG 운반선이다. 북미산 LNG 운송에 최적화됐다. 한 번에 약 7만8000톤 이상의 천연가스를 실어 나를 수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가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시스템과, 운송 중 증발된 가스를 다시 냉각해 연료로 복원하는 고효율 재액화 설비를 갖춰 국제 환경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용선은 27일 인도 후 시험 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글로벌 LNG 트레이딩에 투입된다. 내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 셰니에르 터미널에서 선적을 개시해 국내 도입 및 해외 트레이딩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광양 LNG터미널 기준 연간 5회 이상 왕복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북미 장기계약 LNG 물량을 운송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셰니에르 에너지와의 연간 40만 톤 규모 장기계약에 더해, 멕시코 퍼시픽과도 70만 톤 규모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그룹의 LNG 수입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멕시코 퍼시픽 프로젝트의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당 물량의 안정적인 운송을 위한 전용선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전용선 도입으로 가스전 생산부터 도입, 저장, 발전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LNG 밸류체인이 한층 강화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추가 전용선 확보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LNG 트레이딩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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