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잡고 테니스까지…티빙, 스포츠 OTT로 판 키운다

입력 202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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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테니스 마니아’ 잡기에 나섰다. 야구팬 중심의 충성 유저 기반을 다져온 티빙이 이번에는 ‘차세대 흙신’을 가릴 프랑스 오픈(롤랑가로스)을 실시간 독점 중계하며 스포츠 전용 플랫폼으로의 존재감 강화에 나선 것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19일부터 시작된 ‘2025 롤랑가로스’ 예선 경기를 중계 중이며 25일부터는 본선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는 시즌 두 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클레이코트 대회로 내달 8일까지 진행된다.

티빙은 이번 중계를 통해 최대 5개 경기를 동시에 송출, 이용자가 원하는 코트와 경기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도록 다중 중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P. Chatrier 코트와 S. Lenglen, S. Mathieu 코트 등 주요 코트별 경기 라인업을 생생하게 제공하며 이용자 맞춤형 몰입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롤랑가로스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대회 2연패 도전,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의 4연패 도전, 라파엘 나달의 헌정 경기 등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상금도 역대 최고액으로 증액돼 경기 외적 흥미 요소도 더했다.

티빙의 행보는 국내 테니스 시장의 성장세와도 맞물려 있다. 2025년 4월 기준 한국 테니스 인구는 약 9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2028년까지 279만 명으로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은 작년부터 4대 그랜드슬램(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US오픈) 중계를 이어오며 국내 유일의 종합 테니스 중계 OTT 플랫폼으로 자리를 굳혀왔다. 올해는 호주오픈을 비롯해 ATP·WTA 투어 중계까지 확대했고, 골프(PGA 더 CJ컵), 배구(KYK 인비테이셔널) 등 종목별 중계 라인업도 넓혀가고 있다.

OTT 시장 경쟁이 콘텐츠 확장을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티빙은 스포츠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스포츠팬 기반의 고정 시청층 확보와 플랫폼 체류시간 증가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이번 중계를 계기로 티빙은 테니스 중심의 신규 유저 유입은 물론 야구·농구·골프 등과 연계한 종합 스포츠 허브 OTT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빙 관계자는 “롤랑가로스는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이 주목하는 무대이자 감동과 드라마가 공존하는 순간”이라며 “티빙은 앞으로도 글로벌 스포츠 중계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언제 어디서든 팬들이 몰입할 수 있는 스포츠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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