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 가속

입력 2009-08-10 13: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 정부의 파격적 지원…GM의 SUV형 전기차에도 배터리 공급

▲LG화학이 개발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cell)
LG화학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정부로부터 파겨적인 투자지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시보레 볼트에 이어 GM의 SUV형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도 선정되는 등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현지공장 건설에 1억50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약 3억 달러로 예상되는 현지공장 투자금액의 절반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이번 투자 지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개발 및 양산을 위해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가 추진하는 48개 프로젝트에 총 24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의 일환이며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 분야의 경우 100여 개의 신청 업체 중 9개 업체만이 선정돼 총 12억달러 가량의 지원금을 받게 된 것"이라며 "특히 대부분 미국 기업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는 가운데 외국 업체인 LG화학이 선정된 것은 미국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에 앞서 지난 5월 미시건 주정부도 LG화학 현지공장 운영에 따른 1억3000만 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결정했다.

LG화학은 약 3억 달러를 투자,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현지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준으로 약 25만대 분량의 배터리 셀(Cell)을 공급할 수 있는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첫 상업생산이 이뤄질 계획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고객사에 대한 공급 대응력을 한층 높여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배터리 분야의 확고한 메이저 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초 GM의 세계 첫 양산형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의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GM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형 플러그인(Plug-in) 전기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GM의 톰 스티븐스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시건 트래버스시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해 "2011년에 LG화학의 차세대 리튬폴리머 전지를 장착한 SUV형 플러그인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의 SUV형 플러그인 전기자동차는 뷰익(Buick)브랜드로 출시되며, 2010년 출시될 시보레 볼트에 사용된 전기차 기술이 일부 적용된다.

LG화학은 차량이 출시되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며, 국내 오창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미국 현지법인인 CPI가 팩(Pack)형태로 조립하여 GM에 납품하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95,000
    • -0.17%
    • 이더리움
    • 5,293,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0.23%
    • 리플
    • 722
    • -0.69%
    • 솔라나
    • 230,500
    • -1.37%
    • 에이다
    • 629
    • +0.32%
    • 이오스
    • 1,130
    • +0.36%
    • 트론
    • 159
    • +1.27%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550
    • -1.34%
    • 체인링크
    • 25,590
    • -0.7%
    • 샌드박스
    • 621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