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타격 준비?…국제유가 급등

입력 2025-05-21 15: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NN 공격 임박 보도에 WTI 장중 3%대 강세
공군 무기 이동 ·공중 훈련 완료 등 징후 포착

▲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 일대에서 이동하고 있다. 가자(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 일대에서 이동하고 있다. 가자(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긴 결과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3.5% 급등한 배럴당 64.19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CNN방송 보도가 나온 후 유가는 치솟았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미국이 입수했으며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최근 몇 달 동안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하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이란의 우라늄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면 공격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관찰한 군사적 준비로는 공군 무기 이동과 공중 훈련 완료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보는 공개적인 메시지뿐 아니라 이스라엘 통신을 도청하거나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를 더한 것인 만큼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과 이란 협상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줄곧 변동성을 띠었다. 이 와중에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면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을 저해하고 전 세계 석유의 약 3분의 1을 공급하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극대화해 유가가 크게 요동칠 위험이 있다.

미즈호은행의 미슈누 바라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리전과 상징적 공격, 완전한 공격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며 “최근 보도가 사실이라면 잠재적인 경고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과거 이스라엘과 다른 국가 간 갈등의 경우 양측 모두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이 개입하고 공조했던 것을 고려하면 특히 그랬다”며 현 상황이 이전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규모 확대 후 처음 개최되는 '2025 피파 클럽월드컵', 관전 포인트는? [이슈크래커]
  • 장마 시작, 진짜 여름이 온다…올해 장마는 얼마나 빠를까? [그래픽 스토리]
  • 불균형 심한 부동산…정상화 로드맵이 필요하다 [위기 대한민국, 이것만은 꼭①]
  • 군 제대로 복귀 신호탄 쏜 BTS…이들에게 선택받은 차량은 [셀럽의카]
  • 단독 방산 M&A 균열?… 한화-오스탈, 美 승인 놓고 엇갈린 해석
  •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퇴짜..."수정·보완 요청"
  • 단독 예스24, '알라딘 해킹 사태' 당시 출판협회 보안 조사 거절해
  • '소간지'에서 'K-존 윅'으로…배우 소지섭이 사는 한남더힐은 [왁자집껄]
  • 오늘의 상승종목

  • 06.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7,927,000
    • -1.94%
    • 이더리움
    • 3,803,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595,500
    • -2.3%
    • 리플
    • 3,093
    • -3.16%
    • 솔라나
    • 220,500
    • -3.8%
    • 에이다
    • 946
    • -4.92%
    • 트론
    • 379
    • -5.01%
    • 스텔라루멘
    • 379
    • -2.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3,750
    • -7.21%
    • 체인링크
    • 19,910
    • -6.22%
    • 샌드박스
    • 390
    • -5.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