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기한을 염두에 두고 협상하겠지만, 기한에 지나치게 집착해 국익을 해치는 일을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단순히 다른 나라들이 앞으로 나아간다고 해서 그들을 따라가진 않을 것”이라며 “투자를 통해 윈-윈 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물러날 수 없다는 결의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각국의 협상을 재촉하는 가운데 나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의로 협상하지 않으면 4월 2일 수준으로 (관세율을) 다시 격상하겠다고 했다”며 “상호 관세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2~3주 안에 서한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아주 공정하게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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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상호관세 24%를 부과받았다. 이후 관세 시행 시점은 7월 초까지 유예된 상태다. 그때까지 미국과의 협상을 매듭지어야 한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미국과 3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협상이 계속됨에 따라 관세 부과는 일본 기업에 더 오랜 기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경제는 미국의 추가 관세가 대부분 시행되기도 전인 1분기 위축됐고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라는 기술적 경기침체를 기록할 위험이 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