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언슬전’)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8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1년 차 레지던트인 오이영(고윤정 분), 표남경(신시아 분), 엄재일(강유석 분), 김사비(한예지 분)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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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라는 치열한 현장을 배경으로 한 ‘언슬전’은 단순한 병원 드라마를 넘어, 성장과 우정, 인간적인 온기를 담아내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세계관을 확장했다. 특히 레지던트들이 전문의로 나아가는 과정에서의 성장은 물론, 이들 사이에 피어난 로맨스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오이영과 구도원(정준원 분)은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갔고, 표남경은 예비 산부인과 레지던트 탁기온(차강윤 분)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엄재일은 김사비에게 조심스럽게 마음을 고백하며 설렘을 더했다. 로맨스와 의학의 균형 있는 서사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배경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6%, 최고 10.0%, 전국 기준 평균 8.1%, 최고 9.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tvN 주요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평균 4.6%, 최고 5.2%, 전국 평균 4.5%, 최고 4.9%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첫 회 3.7%로 시작한 ‘언슬전’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보였고, 4회 5.1%, 8회 6.6%, 10회 7.5%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
‘언슬전’은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슬의생’은 1회 6.3%의 시청률로 시작해 12화는 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슬의생 시즌2’ 또한 10~14%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언슬전’은 시즌제 기획으로 제작된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달리, 시즌2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크리에이터 신원호 감독은 방송 전 “시청자들로부터 ‘해라, 해라’라는 반응이 느껴진다면 만들게 될 것 같다”며 “결국 후속을 만드는 건 시청자분들일 수밖에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언슬전’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설정도 이어진다. 드라마 속 엄재일이 속한 아이돌 그룹 ‘하이보이즈’는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엠카)’을 통해 무대를 갖는다. 드라마와 현실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보이즈’ 멤버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의 연준과 수빈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