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19일 컬리와 네이버의 협업으로 고객층이 전연령과 전성별로 확대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컬리와 네이버는 지난 달 중순 전략적 제휴를 발표해 연내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컬리 서비스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라며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 강화 과정에서 차별화가 필요했고 컬리는 유통 대기업들의이커머스 적자 지속에 따른 사업 축소로 점유율 확대 기회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휴는 컬리로 하여금 한 단계 레벨업 가능하다는 판단이며 네이버는 쿠팡 견제 및 신선식품 강화 포석 마련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 플랫폼 트래픽 유입으로 CAC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고, 컬리는 기존 3040 여성 중심 고객층을 더 넓은 연령·성별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네이버는 파트너십 통해 신선식품 경쟁력 보강 및 커머스 차별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과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성과가 미미했기 때문에 이번 제휴는 한층 뚜렷한 차별화로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컬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7억6000만 원으로 창립 10년 만에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당기순손실은 38억 원으로 적자 지속했다. 오 연구원은 "식품 거래액이 16% 늘면서 전통 유통업체 온라인 부문 성장률을 상회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