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9일 “미중 갈등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강화되며 139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93~1400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경제지표는 약화됐지만 미국과 주요국 간의 무역합의 기대감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강화했다”며 “특히 원화의 경우 위안화와 연동되는 측면이 강한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완화가 위안화 강세를 촉발하면서 원화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증시 낙관론이 유입되며 외국인 순매수 유입도 기해 봄직하다”며 “대외 약달러가 진행될 경우 원화의 강세 압력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음에 유의하며 환율은 1400원대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관련 실수요 저가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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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와는 별개로 환율이 1390원대로 내려오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의 하단은 견고하게 유지되는 중”이라며 “국내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영향에 수입업체 입장에서 1390원대 환율은 달러 매수에 적합한 환율이라는 판단”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