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낙뢰와 돌풍, 우박을 동반한 비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16~17일 새벽)은 중부지방이 5~30㎜, 전남 남해안과 전남 동부 내륙, 부산과 울산 등 경남 남해안이 30~100㎜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이 20~70㎜, 제주도가 30~150㎜ 이상이다.
이번 비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형성된 적란운의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 돌풍, 우박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낙뢰는 지상과 대기 사이의 전하 차이로 인해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고전압 방전 현상으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의 낙뢰로 인한 피해예방 및 행동요령을 보면 낙뢰가 예상될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르라고 권고했다. 야외 활동 중 천둥소리가 들리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하며, 산에서는 정상이나 능선 등 바람이 강한 지점을 피하고 하산해야 한다. 평지에서는 키 큰 나무나 전신주, 금속 구조물 등 낙뢰를 유도할 수 있는 물체로부터 떨어지고, 움푹 파인 물기 없는 지형으로 이동해 몸을 낮추는 것이 좋다.
골프나 낚시 등 야외 스포츠 중일 때 낙뢰가 접근하면 골프채, 낚싯대, 농기구 등 금속 물체를 즉시 내려놓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대피 시 주변 사람과는 최소 5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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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피해 발생 시 응급조치도 중요하다. 낙뢰에 맞은 환자가 의식을 잃었을 경우, 즉시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 필요시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구조 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체온 유지와 환자 안정에 신경 써야 하며, 외상이 없어 보여도 내부 장기 손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낙뢰는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마지막 천둥과 번개 이후 최소 30분간은 안전한 장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한편, 경기도 양평군은 낙뢰 관련 안전재난문자도 발송했다. 양평군은 "오전 10시 일부지역 낙뢰발생 예보"라며 "시설물 점검 및 피해에 대비하여 주시고 야외활동 자제바란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