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너지 위기 심화⋯벨기에 22년 만에 원전 재추진

입력 2025-05-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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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재생에너지에 집중해온 유럽이 에너지 위기를 우려해 원자력발전의 부활을 속속 선언하고 있다. 사진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친환경 재생에너지에 집중해온 유럽이 에너지 위기를 우려해 원자력발전의 부활을 속속 선언하고 있다. 사진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를 앞세워 "원자력발전(원전) 폐기"를 외쳤던 유럽 주요국이 하나둘 원전 재추진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몽드와 AFP통신 벨기에 의회 발표 등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탈원전 정책'의 폐기를 선언해다. 새로운 원자로 건설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연방정부의 원전 산업 부활 계획을 찬성 102표, 반대 8표, 기권 31표로 가결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벨기에는 2003년 탈원전 정책을 공식화했다. 단계적인 가동 중단은 물론, 가동 중인 원전의 운용기한도 40년으로 제한했다. 다른 유럽 국가보다 한발 앞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 전역의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기존 계획을 뒤집기 시작했다. 2023년 1월 가장 최근에 지어진 원전 2기의 가동을 예정보다 10년 더 연장하기로 한 데 이어 그해 2월에는 '최장수' 원전 폐쇄 일정도 2년 뒤로 미룬 2027년으로 결정했다.

탈원전 폐기는 유럽 현지에서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의회는 지난 3월 원자력 기술의 사용을 허용법안을 승인했다. 재생 에너지를 강조하던 스페인도 지난달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뒤 향후 10년간 원자력 발전소 7곳을 폐쇄하려던 계획을 재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부터 원자력 발전 금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생 에너지 중심의 전력 공급 정책을 고수했던 덴마크도 기조 변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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