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시장이 점차 회복세로 접어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과 시설 투자를 확대했다.
15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9조348억 원의 연구개발비용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7조8201억 원 대비 15.5% 증가한 수준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분기 삼성전자 시설투자액은 총 11조99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1조3087억 원보다는 6.1% 늘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투자액이 9조6663억 원에서 10조9480억 원으로 13.3% 늘어 증가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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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구개발 비용으로 1조5440억 원을 썼다. 지난해 1분기 1조1090억 원 대비 39.2%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시설투자액은 작년 동기 2조9430억 원 대비 약 두 배 늘어난 5조8840억 원이었다.
한편 1분기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53조2203억 원으로 작년 말의 51조7549억 원 대비 2.8%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13조3139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4조5514억 원으로 9.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