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25만7281건, 거래금액은 97조2742억 원으로 직전 분기(25만1947건, 88조2120억 원) 대비 각각 2.1%, 10.3% 상승했다.
전년도 1분기(25만8939건, 77조9861억 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0.6% 하락했고 거래금액은 24.7% 증가한 수치이다.
각 유형별 거래량에서는 아파트가 전분기 대비 19.1%로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상가·사무실은 26.9% 하락했으며 공장·창고 등(집합) 14.4%, 공장·창고 등(일반) 11% 상업·업무용빌딩 10.2%, 단독·다가구 7.9%, 토지 7.4%, 오피스텔 6.4%, 연립·다세대 2.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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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금액도 아파트가 전분기 대비 45.3% 올라 전체 유형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연립·다세대 3.9%, 단독·다가구 0.1%도 소폭 늘었으나 공장·창고 등(일반) -40.9%, 상업·업무용빌딩 -36.7%, 토지 -21.1%, 상가사무실 -12.7%, 공장·창고 등(집합) -4.7%, 오피스텔 -2.6% 등은 감소했다.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9만5496건)보다 19.1% 오른 11만3715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41조4912억 원에서 60조3059억 원으로 45.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0만1021건, 39조9289억 원)와 비교해 거래량은 12.6%, 거래금액은 51% 상승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13곳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서울이 9914건에서 86.2% 증가한 1만8464건으로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세종(1340건, 56%), 경기(2만9347건, 29.7%), 인천(6414건, 2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4개 지역은 3.3%(부산)에서 16.3%(제주)까지의 하락률을 보였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이 전분기(12조1004억 원) 대비 112.6% 상승한 25조7239억 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세종(6648억 원, 54.5%), 경기(16조2438억원, 39%), 인천(2조4889억 원, 2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7795건으로 전분기(1만664건) 대비 26.9%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전분기 3조6107억 원에서 3조1523억 원으로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9550건, 3조4910억 원)와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18.4%, 9.7%씩 감소한 수준이다.
거래금액은 6개 지역에서 상승한 가운데 전남이 42% 오른 80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세종(187억 원, 38.5%), 제주(466억 원, 33.5%), 서울(1조4275억 원, 33.1%), 충북(439억 원, 16.8%), 전북(589억 원, 15.9%) 등이 잇따랐다.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시장은 거래량 9610건, 2조1231억 원으로 전분기(1만264건, 2조1787억 원)와 비교해 각각 6.4%,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분기(7745건, 1조6431억 원) 대비 거래량은 24.1%, 거래금액은 29.2% 증가했다.
시도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4개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이 2467건에서 3490건으로 41.5% 증가했으며 이어 대전(155건, 23%), 인천(801건, 16.8%), 부산(754건, 5.9%) 순으로 확인됐다. 반면 거래량이 하락한 지역은 전북(56건, -60.3%), 전남(108건, -44%), 경남(422건, -43.7%), 강원(110건, -38.9%) 제주(86건, -36.8%) 등 13곳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서울(1조330억 원)이 전분기 대비 49.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전(203억 원, 43%), 인천(1349억 원, 19.2%), 울산(223억 원, 10.4%) 등 총 4개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에 반해 강원(150억 원, -62.5%), 전북(80억 원, -61.7%), 경남(296억 원, -54.3%), 제주(126억 원, -45.5%) 등 13개 지역에서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부동산 시장은 전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지역·자산별 편차가 커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단기 지표보다는 정책, 금리, 경기 등 대내외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