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군주 정조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정책 문답을 담은 책이다. 인사, 경제, 교육 등 국가 주요 현안을 두고 주고받은 '책문'과 '대책'을 현대어로 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정조는 이상을, 다산은 현실을 고민하며 치열한 대화로 국가 비전을 함께 설계했다. 신분을 뛰어넘는 인재 등용과 포용의 정치도 책의 중요한 주제다. 대화와 성찰이 이끄는 정치의 모범을 오늘날에 되새기게 한다. 혼란한 시대일수록 근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준다.

일본의 노인정신의학과 전문의 와다 히데키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잘하려는 마음보다 잘 살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그 비결은 바로 '느슨함'이다. 이 책은 저자가 30년간 6000여 명의 중장년층 환자를 진료하며 발견한 '느슨한 삶의 미학'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과도한 성실함이 오히려 마음의 병을 키운다는 진단 아래, 저자는 '모든 일에 80점이면 충분하다'는 태도를 역설한다. 모든 일에 100% 최선을 다하지 말고, 언제나 돌아갈 길을 생각하며, 몸과 마음의 여백을 회복할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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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의 발자국', '사피엔스의 죽음'을 잇는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인간 의식의 기원을 탐구하는 이 책에서 소설가 후안 호세 미야스와 과학자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가 감정, 자아, 자유의지에 대해 치열한 대화를 나눈다. 과학과 문학이 교차하는 이 여정은 '나는 누구인가', '의식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여기 있는가' 등 근본적인 질문으로 독자를 이끈다. AI 시대에 인간다움의 본질을 되묻고, 과학의 성취 속에 인간이 자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질문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