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플레 깜짝 둔화에 연준 의장 공격 재개…“너무 늦은 파월, 금리 낮춰야”

입력 2025-05-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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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지난달 물가지표가 깜짝 둔화하고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자 파월 의장을 비판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다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인플레이션이 없고 휘발유, 에너지, 식료품 등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며 “연준은 유럽과 중국처럼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너무 늦은 파월은 무엇이 문제냐. 꽃 피울 준비가 된 미국에 불공평하지 않은가.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면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이날 오전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 상승을 밑돈 데다가 전달(2.4% 상승)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2021년 2월(1.7%)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망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다. 전문가들은 4월 물가지수에 관세 정책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으며 5월 지표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최근 90일간 관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우려했던 것만큼 물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캐시 보슈티안치치 네이션와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인하 합의에 따라) 인플레이션 상승 폭이 애초 전망보다 크지 않으리라고 보인다”며 올해 4분기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3.4%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4%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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