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색⋯아시아 증시는 우려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했던 관세를 90일 동안 크게 낮추기로 하면서 뉴욕증시는 반색했다. 반면 뒤 이어 순차 개장한 아시아 증시는 일본증시를 제외하면 보합권에 머물렀다. 무역협상 결과가 상당 부분 이미 지수에 반영된 것은 물론, 미국의 경기둔화와 고용 등을 점칠 수 있는 경제 지표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확산했다.
1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39.00포인트(1.43%) 올라 3만8183.2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지수도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는 전날보다 30.06포인트(1.10%) 올라 2772.14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은 급락 출발 이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종가(3895.73)는 전날보다 5.12포인트(0.13%)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3포인트(0.17%) 오르는 데 그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는 3374.87이었다.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일 대비 200.60포인트(0.95%) 오른 2만1330.1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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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25.29포인트(1.80%) 내린 만3126.79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22% 하락 거래 중이고,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34% 오른 채 보합권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과 중국이 보복관세 중단을 발표한 이후 달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장외거래까지 활발하게 거래를 이어갔으나 이 분위기가 아시아 증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차루 차나나 싱가포르 삭소(Saxo) 최고투자전략가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근본적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특히 소비자와 기업 지출의 잠재적 감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날 아시아 증시 시황을 분석했다.
로이터는 “월요일 보복 관세 중단 발표 이후 달러는 급등했지만, 화요일 오후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가 사그라지면서 약세를 보였다”라며 “G2 무역 긴장 완화만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코스피는 보합권(+0.04%)에, 코스닥은 0.89%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