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개별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95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60% 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69억 원으로 61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3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받은 유니세프 어워드 레터 기반의 대규모 수출 계약이 이행되고, 아프리카와 고위험 지역에서 콜레라 환자가 급증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여기에 제2공장의 원액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늘어난 수요를 뒷받침했다.
호실적은 계속될 전망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중 제2공장 완제 시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PQ)을 승인받으면 하반기에도 외형과 수익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세프를 통한 공공시장 백신사업 외에도 미국 자회사 유팝라이프사이언스와의 프리미엄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개시한 ‘Eu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와 ‘EuHZV’ (대상포진) 백신의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3분기 중 수령하고,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백신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며 “프리미엄 백신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