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상호관세 발표 후 최악
5월 고용지수와 물가 지표 등은 부정적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했던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향후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감소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45%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한 직후 이 수치는 35%에서 45%로 올랐다. 그러나 양측이 90일 관세 유예 등 추가적인 세부 협상 가능성을 내놓으면서 이 확률이 다시 내려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기존 전망치 0.5%보다 0.5% 포인트(p) 높은 1%로 추정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덕이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바이 아메리카'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 중”이라며 “앞으로 12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목표가를 기존 6200에서 6500으로 약 11% 상향 재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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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기 둔화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5월 말부터 고용지표가 둔화하는 한편, 6월 발표 예정인 5월 물가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징후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한편, 미ㆍ중 간 무역 긴장이 완화하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0.72포인트(2.81%) 오른 4만241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84.28포인트(3.26%) 오른 584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43(4.35%) 오른 1만8708.3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