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오랜만에 리그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1 대승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33라운드 몽펠리에전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1월 생테티엔전 이후 4개월 만이며, 공식전 기준으로는 2월 쿠프 드 프랑스 16강 르망전 이후 처음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UCL·챔스) 4강 2차전에서 아스널을 제압한 후, 이날 경기에 주전 다수를 제외한 로테이션 전술을 선택했고, 이강인도 그 수혜를 입었다. 이강인은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미드필더 혹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공수에 걸쳐 활약했다.
이날 이강인은 슈팅 1회,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93%, 볼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추가하지 못했다. 전반 36분엔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고, 전반 42분 골키퍼 리바운드볼을 잡고도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한 장면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6분엔 이브라힘 음바예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지만, 동료가 스스로 넘어진 탓에 도움 기회가 무산됐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각각 6.69와 6.9로 풋몹과 비슷했다.
PSG는 세니 마율루의 선제골과 곤살루 하무스의 후반전 해트트릭으로 몽펠리에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그 정상 등극을 일찌감치 확정한 PSG는 마르세유(리그 순위 2위)와 승점 차를 19점까지 벌렸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공식전 기록은 45경기 출전, 6골 6도움이다. 리그1 무대에서 존재감을 회복한 이강인이 UCL 결승을 앞두고 다시 감독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