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대 초반 개장 목표

중동의 첫 번째 디즈니랜드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세워질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디즈니랜드 아부다비 리조트가 디즈니의 일곱 번째 글로벌 리조트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아부다비 야스섬에 리조트가 건설되며, 건설부터 운영까지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미랄이 맡기로 했다. 2030년대 초반을 개장 목표로 잡고 있고 초기 계획에는 테마파크 1곳과 호텔(개수 미정) 건설이 포함됐다.
조시 다마로 디즈니익스피리언스 회장은 “새로운 시설이나 테마파크를 개장할 때마다 그저 다른 곳에 이미 있는 것을 가져다가 새로운 지역에 놓는 것이 아닌, 그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만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각 테마파크는 디자인과 음식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부다비에도 똑같이 그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디즈니 테마파크 리조트가 있는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중국 상하이, 홍콩 등이다. 마지막으로 세워진 곳은 2016년 상하이다.
아부다비와 두바이공항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4시간 비행 안쪽으로 연결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운 점은 디즈니에 호재라 할 수 있다. 이 계획에는 인도에 거주하는 14억 명이 포함되며, 이들 중 다수는 상하이나 홍콩 디즈니랜드보다 가까운 아부다비 디즈니랜드로 올 수 있다고 CNN은 짚었다. 이에 따른 잠재적 고객을 디즈니는 5억 명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부다비 테마파크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컨설팅업체 인터내셔널테마파크서비스의 데니스 스피겔 설립자는 “중동은 테마파크와 레저 개발에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 왔다”며 “두바이는 초창기부터 여러 테마파크를 계획하고 개장했는데, 과도한 자본 투자와 건설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