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높아진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보다 예의주시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명시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크게는 인하 사이클에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시중금리는 중장기 추세적으로 하향 안정화 경로에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목표 범위는 4.25%를 중심 축으로 상하 15bp(1bp=0.01%p) 내외 수준을 제시했다.
연준은 지난 6~7일(현지시각) 양일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그대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3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5월 FOMC는 관세로 대표되는 높아진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판단이나 정책 변화 역시 추후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통화당국 차원의 의지 역시 확인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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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높아진 불확실성으로 인하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통화당국 차원의 구체적인 시기 확인이 어려운 만큼 시중금리의 매우 더딘 하향 안정화를 예상한다"고 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로 촉발된 정책 신뢰도 저하, 국채 물량 부담 등이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전망보다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클 수 있다는 견해다.
대신증권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로 각 1회씩 인하한다는 전망에서 하반기 이후 3차례 인하를 단행해 연말 3.75%(상한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