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연준 금리 결정 하루 전 관세 협상 부진에 하락...다우 0.95%↓

입력 2025-05-07 07: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카니 만나 “협정 체결 안 해도 돼”
전문가 “중국 관세 낮춰도 60년대보다 높아”
시장, 연준 FOMC 결과 기다리며 관망
WTI, 중국‧유럽 수요 확대 기대감에 3.43%↑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89.83포인트(0.95%) 내린 4만829.0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47포인트(0.77%) 떨어진 5606.9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54.58포인트(0.87%) 하락한 1만7689.66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임박했다는 신호와 엇갈리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이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반드시 협정을 체결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번 주 초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CNBC방송에 “몇몇 (무역) 협정에 매우 근접했다”고 한 것과 모순된다고 CNBC는 짚었다.

협상에서 미국이 먼저 움직이지는 않겠다는 태도로 해석되는 발언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국이 우리와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며 “당장 25개의 협정을 체결할 수 있지만, 가만히 앉아서 향후 2주 내 어느 시점에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전날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6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해, 시장 전망(50.6)보다는 강세를 보였지만 관세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CNBC는 해석했다.

폴 튜더 존스 튜더 인베스트먼트 창립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50%든 40%든 낮출 것”이라면서 “그렇게 하더라도 196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을 2%, 3%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제 전망에 대한 발언을 통해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있을지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릭 트루스테이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에 대한 외부 압력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제요인에 대한 판단이 명확해질 때까지 현재의 관망적 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관세의 영향이 계속됨에 따라 경제는 최근 몇 달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도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9% 떨어진 99.24를 기록 중이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무역 긴장 속에서도 입찰 호조에 힘입어 3bp(1bp=0.01%포인트) 내린 4.308%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과 유럽에서의 수요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96달러(3.43%) 오른 배럴당 59.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92달러(3.19%) 상승한 배럴당 62.1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1~5일)가 끝난 만큼 중국 시장 거래자들이 싼 가격에 원유를 많이 사들이면서 유가가 올랐을 수 있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프리얀카 삭데바 필립 노바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이날 다시 문을 열면서 구매자들이 낮은 수준에서 원유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달러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주일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유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영향도 있다.

유럽에서는 당초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적 전망이 0.4% 증가로 바뀌면서 원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중동에서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점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타마스 바르가 PVM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벤구리온 공항 인근을 공격한 데 대해 이스라엘이 보복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1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45% 오른 9만5678.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71% 내린 1801.44달러에 거래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87,000
    • -0.46%
    • 이더리움
    • 4,518,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869,000
    • -0.29%
    • 리플
    • 3,058
    • +0.69%
    • 솔라나
    • 195,600
    • -1.81%
    • 에이다
    • 631
    • +1.45%
    • 트론
    • 427
    • -0.7%
    • 스텔라루멘
    • 354
    • -1.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70
    • -1.9%
    • 체인링크
    • 20,300
    • -2.78%
    • 샌드박스
    • 210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