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크셔해서웨이는 전 거래일 대비 5.12% 하락한 512.15달러에 마감했다. 버크셔를 이끌던 워런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은퇴를 발표한 영향이 컸다.
CNBC방송에 따르면 올해 94세인 버핏은 3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말까지 CEO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연말에 CEO가 돼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버크셔 주식을 한 주라도 매도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후 버크셔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에이블 부회장을 차기 CEO로 선출했다. 에이블 부회장은 내년 1월 1일 취임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동시에 버핏의 회장직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버핏 회장이 은퇴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하면서 버크셔 주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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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이번 거래는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는 신발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의 타깃이 된 어려운 시기에 이뤄졌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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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수노코는 부채를 포함해 약 91억 달러에 파크랜드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거래는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소식에 파크랜드 주가는 올랐지만, 수노코 주가는 내렸다. 수노코는 이번 인수로 즉각적인 이익 증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주들 사이에선 높은 인수가 등을 놓고 불만이 제기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2% 상승했고 메타는 0.38%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2.42%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5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