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월 22~30일 경북 의성군,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산불로 과원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재난관리시스템 피해 집계 기준으로 과수 재식재가 필요한 면적은 총 650헥타르(ha)였다. 이중 사과가 472ha, 복숭아가 11ha, 기타 67ha였다.
이에 따른 재배면적 재추정 결과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7%, 3.1% 감소한 3만2758ha, 복숭아 재배면적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0.4%, 0.2% 감소한 2만208ha다.
재배면적 감소에도 5월 이후 사과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과 출하량은 전년대비 17.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로 저온저장고 피해가 있으나 출하는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4월 반입량의 경우 가락시장에서 전년대비 35.7%, 안동농협 공판장은 65.0% 늘었다.
5월 이후 사과 저장량도 전년(3만2000톤) 대비 7.1% 증가한 3만5000톤이 추정된다. 5~6월 이후 출하량도 전년대비 각각 4.6%, 10.3% 증가할 전망이다. 5월 후지 도매가격은 전년(7만9600원/10kg) 대비 하락한 6만5000원/10kg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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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산불로 화분매개곤충이 감소해 적은 개화량 속에서도 결실상태는 우려되고 일부 저온피해도 발생해 일정 부분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는 개화 시기가 3월 말~4월 초 기온 하락으로 전년대비 지연됐고 4월 초·중순 기온이 전년보다 낮게 형성돼 최초 개화 이후 만개까지 기간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개화량도 지역별 편차가 있으나 전년대비 줄었다. 다행히 저온피해는 일부 발생했으나 병해충 발생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