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내수株 주목…관세 충격 피난처 될까

입력 2025-05-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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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하는 종합정책질의 등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하는 종합정책질의 등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올해 6월 치러지는 조기 대선을 계기로 내수주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KRX 필수소비재 지수’는 10.01% 상승했다. KRX 필수소비재는 개인 생활에 필수적인 음식료, 생필품, 제조, 유통 등 종목을 편입한 지수다. KT&G, 삼양식품, 아모레퍼시픽, 동서 등으로 구성됐다.

증권가는 조기 대선을 기점으로 내수주가 상승 모멘텀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경기부양 기대감이 커지며 소비심리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치러진 5번의 대선 직후 소비심리는 평균 3%포인트(p) 개선됐다.

정치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미국발(發) 관세 충격에 따른 역성장을 방어할 수단 중 하나로 거론되며 내수 업종 강세 전망은 더 힘을 받고 있다. 올해 첫 추경 하한선으로 15조 원을 제시한 야당을 중심으로 2차 추경론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증권가는 새 정부 추경이 민간 소비와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AI) 기업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부의 적극적 내수 부양 의지에 힘입어 과거 대선과 추경 국면에서는 늘 내수 업종이 시장을 이겼다”며 “그중에서도 유통과 음식료, 인터넷(결제), 광고 업종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방어주의 면모도 부각하고 있다. 상품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급감하지 않는 내수 업종 특성상 미국 관세 충격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서도 선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상반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소비심리가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주원·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 불안 요인과 변동성이 상당했지만,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만 지속된다면 국내 소비는 우려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 연초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추가소비분 소득공제와 같은 소비 부양 정책이 시행된 상황에서 내구재, 대내 서비스 소비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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