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증시가 2일 미·중, 미·일 협상 기대감에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378.39포인트(1.04%) 오른 3만6830.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닛케이225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2023년 9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토픽스지수도 전일 대비 8.34포인트(0.31%) 상승한 2687.78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 본토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전장 대비 552.61포인트(2.73%) 급등한 2만787.64에 폐장했다.
오후 4시 3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385.52포인트(1.74%) 뛴 2만2504.96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25포인트(0.15%) 오른 8만359.49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일보다 11.73포인트(0.31%) 상승한 3844.24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 마찰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관세 협상을 위해 여러 차례 접촉해왔다고 밝히며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관세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 접촉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일본 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과 일본 양국은 관세 협상 2차 회의를 열었다. 회담에 참여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환율이나 안보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양국 관세 협상의 큰 틀의 합의를 목표로 하는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2차 회의를 무난히 통과했다는 평가가 안도감으로 이어졌다.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면서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45엔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엔저·달러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등 주력 수출 관련주에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