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는 왜 이리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황금연휴지만, 계획 없이 먼 여행지를 찾기엔 조금 부담되는 시점인데요.
이때 당일치기로 충분한 핫플레이스(핫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별다른 계획 없이 가족 또는 친구들과 훌쩍 다녀오기 안성맞춤인데요.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차창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할 수도 있죠. 서울 근교에 자리 잡은 핫플 5곳을 소개합니다.

경기 양평군 양서면의 두물머리는 화창한 봄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넓게 흐르는 아름다운 강 풍경이 일품인데요. 수백 년 된 느티나무 주변엔 봄꽃도 피어 있어 절로 사진을 찍게 된다는 후문입니다.
특별한 간식도 빠질 수 없죠.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핫도그에는 연잎이 들어갔다는데요. 쫄깃쫄깃한 빵, 도톰한 소시지, 새콤달콤한 케첩과 머스타드의 조합이 기가 막힌다고 하네요.
AI 추천 뉴스
두물머리와 다리로 연결된 세미원도 방문해보세요. 아직 연꽃이 피기엔 이르지만, 튤립과 수선화 등 봄꽃이 곳곳에 피어 있어 산뜻한 봄 내음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의 물의 정원에서도 아름다운 북한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의 정원은 '벚꽃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벚꽃은 진작 다 졌지만, 산들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거나 피크닉을 할 수 있는데요. 트래킹 코스도 잘 마련돼 있어 여유롭게 산책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뚜벅이 여행자들도 문제없습니다.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데요. 주차장 역시 마련돼 있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죠.

경기 수원의 핫플, 행리단길도 빠질 수 없습니다.
행궁동과 장안동 일대에 골목상권이 만들어지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행리단길'이라는 애칭이 붙었는데요. 힙한 카페와 식당, 소품샵(숍) 등이 즐비해 발걸음을 자꾸만 멈추게 되죠.
연못 용연과 함께 경관이 뛰어난 방화수류정도 들러보는 걸 추천하고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성곽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경기 고양의 일산호수공원에서는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에서는 장미, 튤립, 수국, 청보리 등 다양한 꽃이 만개해 봄나들이를 즐기기 딱인데요.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연계한 포토존이 마련돼 가족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가 좋죠. 수변무대에서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맞춤 공연과 퍼레이드, 뮤지컬, 트로트 콘서트가 펼쳐지고요. 꽃해설사와 함께하는 야외정원 투어, 수상꽃자전거 체험, 크로마키 포토존, 행운의 룰렛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 주변 '밤리단길'에도 멋진 식당과 카페가 즐비한데요. 파스타와 스테이크부터 북경오리, 똠얌꿍 등 방송에서 소개된 메뉴만 해도 열 손가락으로 꼽지 못합니다.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도 '봄꽃 페스타'를 열고 있습니다. 4만여 평의 부지를 다채로운 봄꽃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9만 본 이상의 튤립이 펼쳐진 '하늘길' 고즈넉한 정취를 간직해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한국정원'(서화연), 아기자기한 꽃이 있는 '하경정원', 봄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야생화정원'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죠.
인근에 아침고요가족동물원도 있는데요. 크지 않은 규모라 둘러보기 좋고, 꽃사슴에게 당근을 줄 수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 관람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