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거래 어디로 쏠렸나?…토허제 풍선효과에 양천·마포 ‘집중’

입력 2025-05-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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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단지 모습. (연합뉴스)

4월 서울 아파트 단지 중 손바뀜이 가장 많은 단지는 양천구와 마포구 일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노원구 일대 단지에서도 실거래가 증가했다. 3월 24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지정 이후 강남 일대와 용산구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집값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차상급지 위주로 아파트 거래가 쏠린 모양새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 통계 분석 결과 지난달(4월 1일~4월 30일) 기준 서울에선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성산시영’, 양천구에선 ‘목동신시가지 1·5·11단지’가 거래량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이 기간 15건이 거래됐으며 신고가도 속출했다. 지난달 2일 거래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단지’ 전용면적 145㎡는 직전 신고가 대비 3억7500만 원 오른 27억9500만 원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또 지난달 6일에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4단지’ 전용 84㎡가 21억8500만 원에 거래돼 이전 신고가보다 1억2000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산시영은 지난달 13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산시영 전용 50㎡는 지난달 19일 10억 원에 팔렸다. 이 단지 같은 평형은 올해 1월만 하더라도 9억 원 중반 가격대에서 거래됐지만 4월 들어선 최고 10억 원까지 실거래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아울러 양천구에선 목동신시가지 일대 단지의 거래 쏠림 현상이 포착됐다. 먼저 목동신시가지 11단지는 지난달 14건이 거래됐고, 5단지는 1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1단지 역시 12건이 거래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목동신시가지 단지는 재건축 추진을 앞둔 단지로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되자 거래가 집중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영향으로 양천구는 KB부동산이 집계한 지난달 21일 기준 주간아파트시장 동향 통계에서 0.85% 상승해 서울 내 주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강남 3구 지역은 각각 강남구(0.70%), 서초구(0.42%), 성동구(0.34%) 순으로 모두 양천구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양천구와 마포구 이외 지역 가운데선 노원구 내 2개 재건축 예정 단지가 지난달 거래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노원구 ‘미륭미성삼호3차’(미미삼)는 13건, ‘중계그린’은 12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 미미삼은 강북권 재건축 최대어 가운데 하나다. 총 3930가구 대단지로 오는 6월 정비계획안을 노원구청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계그린은 3481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말 정비계획안을 노원구청에 제출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주거용부동산팀장은 “토허제 지역 내 투자 제한이 비규제 지역으로의 풍선효과를 유발하면서 마포구 등 인근 지역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는 실수요자의 서울 내 집 마련을 더 어렵게 만드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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