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바닷물을 산업용수로 정화하는 역삼투막(RO 멤브레인) 필터를 만드는 워터솔루션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워터솔루션 부문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2014년 미국 나노H2O를 인수한 뒤 청주공장에 양산 설비를 구축하며 RO 멤브레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RO 멤브레인 세계 시장 점유율은 일본 도레이케미컬에 이어 2위다.
다만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선제적인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워터솔루션 사업 외에 에스테틱 사업부 매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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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LG화학 측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