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24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를 앞두고 올해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6100원에서 57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넥센타이어는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7533억 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39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341억 원)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해상운임 하락 기조 속에서 하향 갱신된 유럽향 해상운임을 1분기부터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미국향 해상운임은 2분기 중 갱신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급격히 증가하며 넥센타이어 순운전자본에 부담이 발생했다”며 “단기적으로는 부담 완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자동차 부품 품목관세 부과 대상에 승용차·경트럭 타이어(PCLT)가 포함된 반면 넥센타이어는 미국 내 생산기지를 보유하지 않아 미국으로 타이어를 최대한 선적해 현지에 재고를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이 자동차 부품 품목관세 부과를 유예하지 않기로 결정할 경우 다음 달 3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PCLT가 부과 대상이 될 예정”이라며 “2분기까지는 미국 내 보유 재고로 수요 대응이 가능하겠으나 하반기부터 미국향 수출 대응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