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김성근 감독이 불꽃 파이터즈 신인 멤버 김재호를 향해 "또 희한한 놈이 하나 왔구나"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C1)'에서는 '[미공개] 국.천.유 김재호의 세상에서 가장 긴 트라이아웃 1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국가대표 천재 유격수로 불리는 김재호가 불꽃 파이터즈 신인 멤버로 합류한 뒤 연습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김재호는 연습장에 나타나 김성근 감독을 향해 "감독님 이발했어요. 감독님이 이발하라고 하셔서"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웃으며 "너 머리 자르니까 잘 생겼다"고 칭찬했다.
관련 뉴스
불꽃 파이터즈 멤버들은 30분간 달리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습에 나섰다.
이어 김성근 감독의 펑고 지옥이 시작됐다. 김재호는 국가대표 천재 유격수로 불리던 모습과 달리 공을 놓치거나 1루수를 향해 실투를 하는 등 실수를 연발했고, 김성근 감독은 "너 개판이구나"라고 외쳤다.
정근우는 그런 김재호를 바라보며 비웃으면서 "지금까지 김재호는 김재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꾸 된 실수에 장시원 단장은 "우리나라 유격수 수비 넘버 원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박용택은 "뭐 안정감 있죠. 한창때지 뭐 나이가"라고 답했다.
급기야 김성근 감독은 김재호를 향해 "몸이 움직이질 못하는 구나"라며 "또 희한한 놈이 하나가 들어왔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근우는 김재호를 보면서 "넌 이제 프로 때 김재호가 아니야"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연습을 마친 뒤 김재호는 "두산 베어스에서는 못 보던 스탭을 여기선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와 오늘 첫날부터 이거 (쉽지 않다). 여기는 진짜 야생이다 야생"이라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