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불확실성에 기업 경기 전망 역대 최장기 부진

입력 2025-04-2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년2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제조업·비제조업 동반 부진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신태현 기자 holjjak@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신태현 기자 holjjak@

국내 기업들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역대 최장 기간인 3년 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5.0으로, 2022년 4월부터 3년 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BSI 전망치는 79.2로, 코로나19 당시였던 2020년 8월(74.9) 이후 4년 9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정제 및 화학(72.4)',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75.9),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78.8), '전자 및 통신장비'(94.4) 등 주력 산업은 물론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57.1), '비금속 소재 및 제품'(69.2) 등 대부분 업종에서 업황 악화가 전망됐다.

제조업 중에선 '의약품'(125.0), '식음료 및 담배'(107.1) 등 2개 업종만 호조 전망을 보였다.

비제조업 BSI(90.8)는 올해 1월 이후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5월 연휴 특수가 예상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운수 및 창고'(107.7)를 제외하면 '건설'(72.7), '전기·가스·수도'(73.7), '정보통신'(87.5), '도·소매'(90.4),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92.3) 등 나머지 5개 업종에선 부정적 심리가 우세했다.

5월 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 87.2, 투자 87.2, 수출 89.1, 고용 89.1, 채산성 89.9, 자금사정 90.7, 재고 103.3(100을 넘기면 재고 과잉)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내수와 수출, 투자의 '트리플' 부진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출 BSI 전망치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글로벌 교역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2020년 9월(88.5) 이후 처음으로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4월 BSI 실적치는 86.4로, 2022년 2월(91.5) 이후 3년 3개월 연속 부진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발(發) 관세 정책과 주요국의 맞대응으로 국제 교역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등 수출 주력 업종에 대한 투자 촉진 및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기업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체감 38도 육박…수도권·충남·전라 폭염중대경보
  • 코스피, 외국인 1.4조 ‘사자’에 6600선 회복 눈앞…코스닥도 800선 탈환 가시권
  • D램·낸드 모두 세계 1위…삼성, AI 메모리 '풀라인업'으로 승부
  • 홈플러스, 2000억 긴급자금 유입됐다…13일 ‘영업 재개’
  • 태풍 '돌핀' 오키나와서 감속 모드…경로 꺾인다
  • 대출 문턱 높아지자⋯서울 아파트 거래 중소형으로 쏠렸다
  • 쿠팡Inc, 2분기 매출 13.3조...상반기 영업적자 1조1895억 ‘역대 최대’
  • 호르무즈 정상화 기대에 안도 랠리…다우·S&P500 최고치, 유가 80달러 아래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82,000
    • +0.7%
    • 이더리움
    • 2,653,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298,600
    • -1.61%
    • 리플
    • 1,516
    • -0.85%
    • 솔라나
    • 104,900
    • +0.38%
    • 에이다
    • 273
    • -1.8%
    • 트론
    • 464
    • -1.07%
    • 스텔라루멘
    • 237
    • -2.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170
    • +0.66%
    • 체인링크
    • 11,600
    • +0%
    • 샌드박스
    • 59.88
    • -0.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