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치열해지는 '기업용 AI' 시장…IBM "산업 막론 고객 공략"

입력 2025-04-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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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기반 기업 AI 적용 지원
오픈소스 개방성, 거버넌스, 비용효율성, 하이브리드 가능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가 21일 서울 여의도 IBM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에서 ‘기업을 위한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IBM)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가 21일 서울 여의도 IBM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에서 ‘기업을 위한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IBM)

산업 전방위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전환이 이어지며, AI 에이전트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IBM 역시 '기업을 위한 AI'를 지향하며 국내 AI 전환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21일 서울 여의도 IBM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BM의 AI 전략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기업을 위한 AI"라고 말했다.

IBM은 유연한 개방성과 비용 효율성, 거버넌스와 보안, 산업 및 영역별 전문성,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차별화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전무는 "AI는 누구에게나 화두이고 IBM 유즈 케이스를 보면 산업을 막론한다. 모든 산업군 모든 고객에게 AI를 전파하고 있다"면서 "특히 IBM과 함께하며 활발히 이야기하고 있는 곳은 데이터에 대한 민감한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IBM은 에이전틱 AI 솔루션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등 IBM의 AI 전략을 소개했다. IBM의 AI 전략 중 하나는 '클라이언트 제로'다. IBM 스스로가 먼저 '0'번째 고객이 되어 AI를 적용, 고객사에 전파한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 175여 개국에서 약 28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IBM은 인사· 재무· IT 서비스· 마케팅 등 70개 이상의 업무 영역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인사 부문에서는 ‘애스크HR(AskHR)’이라는 AI 기반 디지털 에이전트를 통해 휴가 신청, 급여 명세, 각종 증명서 발급 등 단순 업무의 94%를 자동화했다.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애스크IT(AskIT)’라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주요 IT 이슈의 80%를 해결하며, IT 지원팀의 통화 및 채팅을 70% 줄였다.

이 전무는 "이제 기업용 AI 분야에서는 하나의 단일 AI 에이전트를 넘어선 멀티 에이전트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IBM이 정의하는 ‘에이전틱 AI’에 대해 설명했다. 에이전틱 AI는 다양한 AI 어시스턴트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연계한 환경을 의미한다. AI 에이전트들이 결합해 다양한 시스템과 연계해 자율적으로 복합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IBM의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watsonx Orchestrate)’는 에이전틱 AI 개발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자연어 기반의 직관적인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원, 고객 등 최종 사용자의 요청을 수집하고, 이를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자동화된 방식으로 처리한다.

김지관 한국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직접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에서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기업 업무를 효율화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김 상무는 "실제 고객사에 최신 할인 오퍼 안내 메일을 보낼 때 세일즈 AI를 활용해 평소라면 1시간 걸릴 업무를 4분 안에 마쳤다"고 강조했다.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는 사전 구축된 AI 에이전트를 제공, 개발자가 아닌 비전문가도 별도의 코딩 없이 간편하게 에이전틱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스킬 카탈로그’와 ‘스튜디오’ 기능을 통해 필요한 스킬을 직접 생성하고 다단계 흐름으로 구성한 후, 수천 개의 자동화 작업 중에서 선택해 적용함으로써 맞춤형 에이전틱 AI를 쉽게 구축할 수 있다.

IBM은 22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IBM 테크 이노베이션 서밋 2025(IBM Tech Innovation Summit 2025)’ 개최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현업 IT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IBM의 AI 여정 및 최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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