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명에 굴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것을 거스르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용기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비극적 삶을 그린 권비영의 소설 ‘덕혜옹주’에 나오는 그녀의 명언. 일제는 13살 그녀를 강제로 일본에 유학시켰다. 일본 백작과 결혼하지만 조현병을 진단받고 정신병원에서 15년을 지냈다. 오늘은 그녀가 숨진 날. 1912~1989.
☆ 고사성어 / 홀륜탄조(囫圇呑棗)
‘대추를 통째로 삼킨다’라는 말. 대추를 씹지 않고 덩어리째 삼켜 버리면 대추 맛을 느낄 수 없듯 사물을 흐리멍덩하게 이해하고 대충 넘어가는 것을 비유한다. 과거에 번번이 낙방한 사람에게 의술에 정통한 사람이 그가 연습한 문장을 보고 “시는 운율이 맞지 않고 문장도 조리에 맞지 않으며, 전고(典故)를 잘못 사용한 곳도 있고 원래 뜻을 잘못 이해한 것도 있다. 대추를 통째로 삼키듯 공부했다”고 지적한 말에서 유래했다. 또 벽암록(碧巖錄)에는 조주화상(趙州和尙)의 선문답에 대해 “지혜로운 자는 자세하게 곱씹어 삼킬 것이요, 지혜롭지 못한 자는 대추를 통째로 삼키듯이 할 것이다[若是不知有底人 一似渾崙呑個棗]”라는 말이 나온다.
☆ 시사상식 /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
기축통화 발행국은 기축통화의 국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수지(경상수지) 적자를 지속해야 한다. 이러면 기축통화의 가치 측면에서 신뢰도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반면, 국제 유동성을 축소하면 국제 교역과 자본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해당 기축통화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축통화국의 이 같은 구조적 모순이 존재하는 상황을 이렇게 부른다.
☆ 우리말 유래 / 꼬투리
콩과 식물의 열매를 싸고 있는 껍질을 뜻하는 것으로 사건이 일어나는 근본으로 해석한다.
☆ 유머 / 강박장애
한 의학단체가 어떤 행위나 의식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강박장애가 있는 실험 대상자를 구하려고 신문 광고를 냈다.
광고 호응도가 너무 높아 단 하루 만에 300명이나 되는 지원자가 신청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신청이 모두 한 사람이 한 것이었다.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